바람을 이길 수 있을 리가
쉼 없이 불어오는 그 무게를
위태롭게 매달린 그 아픔을
갉아먹힌 상처를 스치우는 고통을
추락할 듯 구질구질 끝자락을 붙잡는
떨어지고 싶다고 죽을 듯 외쳐도 이내 버티는
메마르게 늙어가 푸른색이 바래져가는
내가
바람을 이길 수 있을 리가
[ 161003 흰 ]
바람을 이길 수 있을 리가
쉼 없이 불어오는 그 무게를
위태롭게 매달린 그 아픔을
갉아먹힌 상처를 스치우는 고통을
추락할 듯 구질구질 끝자락을 붙잡는
떨어지고 싶다고 죽을 듯 외쳐도 이내 버티는
메마르게 늙어가 푸른색이 바래져가는
내가
바람을 이길 수 있을 리가
[ 161003 흰 ]